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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하는 이유 — 표준주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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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과보철과·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김범수 비욘드치과병원 대표원장입니다. 오늘은 진료실에서 환자분을 마주할 때 지키는 기본 원칙 하나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당연해 보이는 일인데, 그렇게 되기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이 글은 네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자세해집니다. 의료 관계자가 아니신 분은 2번까지만 읽으셔도 됩니다. 1. 도입 — 왜 이 이야기를 꺼냈는지 2. 표준주의란 무엇인가 3. 근거 — 인용한 지침과 논문 4. 실무 메모 — 같은 일을 하시는 원장님께 정리하면 쉽게 쓰려고 했는데도 뒤로 갈수록 어려운 대목이 있습니다. 3번과 4번은 지침 원문과 논문을 그대로 옮긴 자리라 그렇습니다. 참고하실 수 있도록 자료를 모아 두고 있고, 계속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1. 도입 2010년에 서울에서 처음 병원을 열었을 때, 자주 오시던 남자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진료를 마칠 때마다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올 때마다 새 기구를 뜯어서 써주어 고맙다고요. 저는 그 말씀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포장해서 멸균한 기구를 환자분 앞에서 뜯는 것은 제가 배운 순서였고, 다르게 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습니다. 고마워하실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분께는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표준주의는 환자분의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환자분께 같은 기본을 지키는 원칙입니다.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의료진이 진료실에서 환자분을 마주할 때 누구에게나 같게 지키는 기본입니다. 고마워할 일이 되는 순간, 그것은 이미 표준이 아닙니다. 이 원칙이 무엇이고, 왜 당연한 일이 되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함께 적어보겠습니다. 멸균 포장 개봉. 2026년 촬영 2. 표준주의란 무엇인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때를 떠올려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열이 나면 감염을 의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증상이 없는 분도 많았습니...